하코네라는 지역은 동경의 신주쿠역에서 로망스카라고 하는 열차를 타고 하코네 유모토역에 내리면 하코네의 여행이 시작됨을 알립니다. 하코네 지역의 매우 험난하고 스케일이 방대하기 때문에 각 역마다 료칸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요이시케 료칸은 일본 재벌가인 미쯔시비 별장지로 사용되던 것을 개조, 지금의 요시이케 료칸이라는 명칭으로 숙박을 제공하고 있는 료칸입니다. 하코네의 시작을 알리는 하코네 유모토역에서 가장 가까운 료칸이기도 한 이곳은 도보로 약 5분이 소요되지만 번잡스럽던 역 주변의 상권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미쯔시비 별장지답게 요시이케 료칸의 가장 큰 특징은 잘 꾸며놓은 1만평이라는 정원과 거대한 연못입니다. 실제 잉어들이 살고 있고 각 종 삼림으로 뒤덮여 있는 이 정원은 하코네를 통틀어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또한 정원에는 미쓰비시 회장이 전용으로 쓰던 별채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그 역사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온천 역시 자랑거리인데 산 속에 위치해 있는 만큼 보기 드물게 100%의 개방감을 자랑하고 있어 자연과 내가 하나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시이케 료칸의 전체적인 느낌은 전통식 료칸이라기 보다는 3~6층 구조의의 콘도식 건물이라서 호텔식 료칸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곳입니다. 저렴하게 이용하시려면 일반 객실 사용을, 요시이케의 자랑거리인 정원을 사용하시려면 1층의 노천탕 딸린 특별실을 이용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가족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객실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