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 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는 시내 중심뿐 아니라 그 주변으로도 수많은 유적들을 남겼다.
특히 쿠스코의 거대 성벽 '사크사이와만'을 비롯해 원심형의 계단식 논밭 '모라이'와 산 중턱에 위치한
염전 '살리네라스'에서는 고대 잉카문명의 위대함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쿠스코의 거대한 방어요새 사크사이와만.
출입구 높이만 무려 3m에 달하는 이 건축물은 다른 모든 유적들을 무너뜨린 잦은 지진에도 놀라우리만큼 잘 보존돼 있다.
특히 사크사이와만의 거대한 벽은 어떠한 접착물질 없이도 견고하게 붙어 있는데,
이는 오늘날까지도 고고학적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잉카 문명 시대에 만들어진 테라스 유적. 농지가 모자란 산악지형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농지를 계단식으로 개간해 만든 것이다.
이 계단식 농지는 소용돌이가 연상되는 여러 개의 원심형 밭으로 이뤄져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장관을 뽐낸다.
산 중턱에 염전이라니. 그것도 무려 2,000개가 넘는 염전이 고산지대에 형성돼 있다. 일명 '소금 광산'이라고 불리는 살리네라스는 암염지대를 계단식 염전으로 만든 곳이다. 건기에 방문하면 새하얀 소금밭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