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수도 리마는 스페인 정복 이전의 고고학적 장소들과 현대의 모습이 공존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도시다. 여행자들에게는 '남미를 관통하는 허브 도시', '페루 여행의 시작점'으로서 빼놓을 수 없는 목적지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이곳은 여행자들로부터 가장 트렌디한 남미 도시로 칭송받고 있다.
서울의 강남쯤 될까. 으레 남미하면 떠올리는 불안한 치안 따위 이곳에서는 딴 나라 이야기다. 미라플로레스는 리마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중심가인 미라플로레스는 페루에서도 백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현대적인 빌딩과 호화로운 부띠크, 쇼핑몰과 레스토랑 등이 즐비해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에서 숙박한다.
리마의 '홍대' 정도로 표현할 수 있는 예술 마을이다. 회색이라곤 시멘트 바닥이 전부인 이곳은 대부분의 건물이 밝고 화려한 원색이다. 여기에 유니크한 벽화와 시선을 사로잡는 거리 작품들 덕분에 방문자가 늘 끊이지 않는다. 홍대 거리의 낭만을 사랑한다면, 바랑코로의 여행을 추천한다.
리마 올드타운에 위치한 쇼핑거리다.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과 비슷하다.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과 산 마르띤 광장(Plaza San Martin)을 잇는 보행자 거리로 조성돼 있으며 길 양 옆에는 물건을 파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관광은 물론 쇼핑과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늘 관광객이 몰린다. 과거에는 소매치기로 골머리를 앓았으나 최근에는 치안이 크게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