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 산맥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해발고도 3,300m에 자리한 쿠스코. 무려 '지구의 배꼽'이라는 뜻을 가진 곳이자
스페인 침략 전까지 남미에서 가장 번성했던 잉카제국의 수도였다. 제국의 영향력은 다른 의미로 여전히 굳건하다.
도시 곳곳에 남은 잉카제국의 흔적들이 전 세계의 탐험가들을 쿠스코로 불러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쿠스코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잉카제국의 흔적이다.
쿠스코 시내 중심에 위치한 아르마스 광장은
옛 잉카 시대 때부터 존재하던 광장이다. 스페인 침략 전후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존한 아르마스 광장에서는
쿠스코 대성당(Cuzco Cathedral)을 비롯해 곳곳에서 과거를 찾을 수 있다.
일명 '12각돌'이라 불리는 거대한 석벽은 잉카 시대의 뛰어난 건축기법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제대로 된 건축 도구가 없었던 잉카 시대에 만들어졌다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하다. 종이 한 장 들어갈
틈새 없이 촘촘하게 쌓인 석벽을 보면 잉카문명의 위대함을 새삼 느낄 수 있다.
"페루 기념품은 산 페드로에서 사면 돼" 페루를 다녀온 지인은 이렇게 말했다.
산 페드로 시장은
쿠스코에서도 물건이 가장 저렴하기로 유명하다. 남미 특유의 선명한 색감과 기하학 무늬가 인상적인 수공예품과
현지인들이 즐기는 코카 잎이나 간식들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페루 쇼핑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알파카 인형도 여기서는 종류별로 골라 살 수 있다.